백화점·마트, 디저트로 '달콤한 2016' 빚는다

조철희 기자
2016.01.02 07:10

백화점 업계 고급 디저트 매장 확대해 '2016년 디저트 大戰'…이마트도 PB 디저트 인기 상승

롯데백화점 본점 위고에빅토르 매장.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지난해 유통가에 불었던 고급 디저트 열풍이 2016년 새해를 맞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백화점들이 디저트 매장을 대폭 확대하면서 '디저트 대전'을 예고한 가운데 고객들은 올해 더 깊은 '디저트의 달콤함'에 빠져들 수 있게 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이 최근 식품관 디저트 코너를 대폭 강화해 점포별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특색 있는 매장들이 다양하게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본점에 15개 디저트 브랜드 매장을 새롭게 문 열며 식품관을 새단장한데 이어 이달까지 '피에르에르메', '라메종드쇼콜라' 2개 브랜드를 추가해 디저트 브랜드 수를 총 38개로 늘릴 계획이다.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와 일본 도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타르트 브랜드 '베이크'는 국내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다. 매장 내에 설비를 갖춰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개장 초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티라미수 브랜드인 '비스테까'와 '키스더티라미수', 일본식 카스텔라 '키세키', 타르트 브랜드 '타르틴'에도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디저트 상품군은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20% 이상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 디저트 매장을 '원스톱 디저트 쇼핑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의 판교점을 개점하며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등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로 유명세를 끌었던 현대백화점은 최근 매그놀리아 매장을 무역센터점에도 오픈하는 등 올해도 계속 디저트 경쟁의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한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는 판교점에서 하루에 5000개씩 팔리며 월평균 매출액 6억원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일본 오사카의 대표적 디저트 브랜드 '홉슈크림'과 프랑스 파리에 가면 꼭 맛봐야 한다는 디저트 숍 '에끌레어 드 제니'를 국내 최초로 문열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색소나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수제 요거트 브랜드 '유니드마이요거트'를, AK플라자 분당점에서는 일본 훗카이도 치즈케이크 브랜드 '르타오'를 만나볼 수 있다.

디저트 열풍은 대형마트에서도 불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디저트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자체상품인 '피코크 마카롱' 매출은 25%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선보인 '생크림 카스텔라'를 통해 올해도 디저트 열기를 이어가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고급 디저트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