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부터 라떼, 아포카토까지 취향에 따라 커피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농축 원액 제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음료업계에 따르면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시범 판매 중인 농축 액상커피 '칸타타 셀프바리스타'를 올해 상반기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나만을 위한 커피 레시피'라는 콘셉트인 이 제품은 일반 RTD(즉석음용·Ready To Drink) 커피 대비 3배 농축한 콜드브루 원액을 담고 있다. 고객은 기호에 따라 찬물, 뜨거운 물을 섞어 연하게 또는 진하게 커피를 마시거나 우유,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즐길 수 있다.
분말형 제품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각종 커피를 캡슐커피 머신 등 별도의 기구 없이 완성할 수 있다. 제품 50㎖에 물 100㎖를 섞으면 아메리카노, 우유 100㎖를 넣으면 라떼가 되는 식이다. 가격은 370㎖ 제품 4개 묶음이 9900원이다. 1병당 약 7잔을 제조할 수 있어, 1잔 가격은 약 354원 꼴이다.
롯데칠성이 지난해 출시 11년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RTD 커피시장의 절대강자 '칸타타'를 활용하면서도 기존과는 성격이 다른 DIY(Do It Yourself)형 제품을 내놓게 된 것은 자신만의 커피를 즐기려는 고객이 최근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예측가능하고 맛이 균일한 RTD 커피를 구입하는 대신 취향대로 커피를 완성해 즐기고자 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재 한정 물량인 2000세트가 완판(완전판매)을 앞두고 있다"며 "맛과 디자인 등을 개선해 정식 출시하며 농축 액상커피 시장의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의 원액을 12㎖ 스틱에 담아 간편하게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액상스틱'을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 기존 판매한 '레드', '블루' 두가지 제품을 하나로 통합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콜드브루 원액을 스틱에 담았다'는 장점을 제품명에서 직관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변경하고, 고품질 원두 등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리뉴얼로 2016년 3월 론칭 이래 RTD 컵커피를 중심으로 성장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브랜드에서 액상스틱이 차지하는 판매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액상스틱 제품은 현재까지 브랜드 누적매출 500억원 중 120억원(24%)을 차지했다.
앞서 한국코카콜라는 지난해 5월 세계 1위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를 활용해 만든 액상 에스프레소 '조지아 고티카 에스프레소 스틱'을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도 지난해 1월 콜드브루 원액 제품을 선보이며 홈카페 시장을 공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