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1위 재탈환 가능할까

박미주 기자
2022.10.25 14:43

청소 필요 없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다음달 공식 출시… KT&G도 내달 릴 신제품 출시 예고해 경쟁 치열 전망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사진= 박미주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다음달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 3년 만의 신제품을 통해 KT&G에 빼앗긴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재탈환할지 주목된다. KT&G도 다음달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릴'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담배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CEO(최고경영자)는 25일 한국필립모리스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다양한 세대의 아이코스를 선보이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출시를 통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또 하나의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지난해 8월 일본에서 먼저 시판됐다. 한국은 스위스 그리스 스페인 등에 이은 7번째 출시 국가다. 2019년 10월 '아이코스 듀오3' 출시 이후 3년여 만의 신제품이다. 국내에선 다음달 10일부터 판매된다. 기존 아이코스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청소를 해야 하는 블레이드(스틱을 가열하는 철심)가 없어 청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일루마 전용 담배 스틱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내부에서부터 가열한다.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테리아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등의 기능도 적용됐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제품/사진= 한국필립모리스

국내 판매용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 두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5가지 색상으로 이뤄졌으며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알루미늄 소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된 일루마 프라임은 개성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랩 커버가 특징이며 색상은 4가지, 가격은 13만90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일본에선 일루마 원까지 3가지 제품군으로 출시됐는데 한국에선 일루마 원의 경우 출시 미정이다.

제품은 전국 15개 모든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서울, 부산,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와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를 할 수 있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를 각각 10만9000원과 6만9000원에 살 수 있다. 기존 아이코스 소비자로부터 친구 추천을 받으면 각각 11만9000원과 7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는 한 팩 당 4800원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테리아'/사진= 박미주 기자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기존 소비자 불편을 상당 부분 해결한 것"이라며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돼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비연소 대체 제품은 7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필립모리스의 전세계 비연소 제품 이용자수는 2015년 20만명에서 지난해 2170만명으로 늘었다. 2025년까지 비연소 대체 제품을 100개국에 출시하고 4000만명 이상의 성인 흡연자가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은 2015년 2.7%, 지난해 29.1%에서 2025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한편 KT&G도 2020년 '릴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2년 만인 다음달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업체 간 1위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던 필립모리스는 올해 1분기 1위 자리를 KT&G에 내줬다. 지난 3월 편의점 판매 기준 KT&G의 점유율은 45.7%, 필립모리스의 점유율은 4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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