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2만원, 염색 10만원'
고물가 장기화에 서비스 요금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서민층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성인 여성 커트 평균 요금은 1만9558원으로 5년 전보다 약 24% 올랐다. 서울(2만3692원) 인천(2만5000원) 등 수도권 지역은 2만원을 웃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선 앞머리 커트, 새치 염색 등 간단한 미용 시술을 스스로 하는 미용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자 셀프 이발하는 법'· '셀프로 긴 머리 커트하는 법' 등의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동시에 포털 사이트와 SNS(사회관계서비스망)에선 균일가 전문점 다이소에서 구입한 셀프 미용 제품에 대한 후기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균일가 전문점 다이소에서 5000원에 구매한 '셀프 다운펌' 제품 후기를 올리며 "5000원의 기적"이라며 "정말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다. 사용도 쉽고 효과도 꽤 만족스럽다"고 썼다.
실제로 셀프 미용 제품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부터 14일까지 헤어 가위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늘었고, 염색약 매출은 약 20% 증가했다. 현재 다이소에선 헤어 가위 10여 종과 염색약 30여 종을 판매 중인데 가격대는 3000원~5000원 선으로 저렴하다.
CJ올리브영에서도 160여종의 염색, 펌 관련 제품과 셀프 커트를 위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일각에선 이런 흐름이 미용 업계의 위기로 번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폐업한 미용업소는 8229곳이다. 미용업소 폐업 건수는 △2022년 1만1503건 △2023년 1만2646건 △2024년 1만329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