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소비심리 공략에 나섰다.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으로 내수가 쪼그라든 상황에서 연말 마지막 대목을 잡기 위해 각종 할인·프로모션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파티 대표 품목인 케이크부터 디저트, 치킨, 선물 등 즐길거리를 확대하고 할인 행사를 펼치는 등 올해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매출확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6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0.6%로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기 불황과 고물가 기조가 계속 이어진단 분석이다.
SPC는 브랜드별로 여러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배스킨라빈스는 '홀리데이 판타지(Holiday Fantasy)'를 주제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18종을 출시했다.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동시에 즐기도록 여러 기술을 적용했다.
영하 40도에서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형태로 굳히는 '초저온 성형 기술', 아이스크림 안에 아이스크림을 넣는 '이중 충전 공정 기술' 등이다. 배스킨라빈스의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기에 힘입어 대형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작은 크기의 '쁘띠 케이크'를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연말 케이크 '베리밤(BERRY BOMB)'을 선보이며 크리스마스 대목을 노리고 있다. '겉은 딸기, 속은 케이크' 콘셉트로 케이크 겉면을 생딸기로 가득 채웠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홀리데이 드림(Holiday Dream)'을 콘셉트로 한 연말 케이크를 출시했다. 대표 생크림 케이크인 '스트로베리 퀸'을 연말 버전으로 선보인다. 붉은색 패키지와 '홀리데이 픽'을 더해 연말 분위기를 살렸다. 또 산리오캐릭터즈 케이크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했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만든 '헬로우 산타', '메리 루돌프', '해피 눈사람' 등을 선보인다.
외식업계는 연말 모임이 많은 점을 고려해 특별 메뉴와 할인 혜택을 마련하고 자사앱을 겨냥하는 등 소비자 모시기에 나섰다. bhc는 자사앱에서 대규모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앱 회원이면 누구나 매일 1회 참여할 수 있는 꽝 없는 '럭키박스' 행사가 대표적이다. 행사 페이지에서 럭키박스를 누르면 1만원, 4천원, 치즈볼 100원 구매 등 쿠폰 중 하나가 무작위로 지급된다. 31일까지 신메뉴 '스윗칠리킹'을 4000원 할인하는 쿠폰도 준다.
BBQ는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 연말 한정 프로모션 '홀리데이 인 파리스(Holiday in Paris)'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와 협업한 프로젝트로 BBQ의 미식 경험에 프렌치 무드를 결합했다. 대표 메뉴로 베르사유 애프터눈티세트, 빠리치킨 플래터, 샹젤리제 브런치 세트, 뱅쇼 등을 선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장과 온라인에서 홀리데이 딜라이트 기획전을 연다. 굿즈, 디저트 등을 선보였고 할인 쿠폰 등 혜택을 마련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선 스타벅스 케이크를 구매하면 5% 할인한다. 또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케이크 4종, 논 알코올 음료 뱅쇼 등도 출시했다.
정관장은 연말 선물을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페스타'를 연다. 정관장은 선물하기 좋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활기력', '화애락' 등 스테디셀러와 침향으로 만든 '기다림 침향', '버섯달임액', 키즈청소년을 위한 '아이키커', '아이패스', '홍이장군' 등 인기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공식 온라인몰 '정몰'에선 이달 31일까지 연말 감사제를 열고 제품 35가지를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