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어 월드컵 열기까지…일상 속 '유니폼 패션'에 꽂혔다

KBO 이어 월드컵 열기까지…일상 속 '유니폼 패션'에 꽂혔다

하수민 기자
2026.06.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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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26SS HRC 컬렉션. /사진제공=LF
헤지스 26SS HRC 컬렉션. /사진제공=LF

프로야구(KBO) 흥행에 이어 월드컵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스포츠가 패션 시장의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떠올랐다. 유니폼과 스포츠 저지를 일상복처럼 활용하는 '블록코어(Blokeco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관련 상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유니폼이 경기 관람을 위한 응원복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 경쟁도 치열해졌다.

17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오전 시간대에 진행되면서 응원 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거리 응원이나 단체 관람 중심의 응원복 수요와 달리 출근길이나 사무실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LF(23,800원 ▲200 +0.85%)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브랜드 헤지스와 리복을 통해 스포츠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군을 강화했다. 헤지스는 영국 스포츠 클럽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HRC 컬렉션과 글로리 데이즈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며 스포츠 헤리티지와 클래식 프레피룩을 결합한 '네오 프레피' 스타일을 제안했다.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인 레드 컬러 제품도 인기다. 헤지스의 레드 컬러 아이템 매출은 5월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국가대표팀의 첫 승리 이후 응원 열기가 확산하면서 지난 12~14일 헤지스 백화점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에스파 카리나와 원터가 붉은악마가 돼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에스파 카리나와 원터가 붉은악마가 돼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레플리카 저지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월드컵을 앞두고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무신사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직후인 지난 12~14일 '축구 유니폼' 검색량은 직전 주(5~7일) 대비 113% 이상 증가했다. '대한민국 유니폼'과 '국대 유니폼' 검색량은 각각 6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스포츠위크'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선공개했다. 국가별 대표팀과 해외 리그, K리그 유니폼을 큐레이션하는 한편 유니폼을 일상복처럼 연출하는 블록코어 스타일링 콘텐츠도 선보였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스토어에서 운영 중인 나이키 유니폼 마킹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원하는 선수 이름을 새길 수 있는 '대한민국 2026 스타디움 홈 드라이 핏 축구 레플리카 저지' 상품 페이지 조회 수는 최근 한 달간 5만건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별도의 응원복보다 평소 입는 스타일 안에서 응원 분위기를 표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스포츠 무드를 일상복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패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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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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