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회장 "2026년, 재도약의 해…AI로 핵심과제 속도 높여야"

차현아 기자
2026.01.02 08:51

AI 중심 디지털 기술, 국가·기업의 최우선 경쟁력
불확실성과 기회 공존...다시 한번 도약 선언 시점
'작은 성공·빠른 실행·담대한 목표' 3대 과제 제시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제공=CJ그룹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한다며,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실행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손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가 마주한 경영환경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촌각을 다투며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은 국가와 기업의 최우선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질서 속에서 하나의 시장으로 나아가던 글로벌 통상환경은 국가별, 지역별로 이해관계에 따라 시장이 분절되는 등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과거의 문법속에서 준비한 사업 전략은 일순간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시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그룹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측면에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함을 확인한 한 해"라고 했다.

다만 이것이 CJ의 한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K라이프스타일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CJ가 영위하는 거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흐름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소비문화의 형성이며, 그 중심에는 지난 20여년간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CJ의 자산과 경험이 있다"며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도약을 선언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재도약을 위한 세 가지 과제로 작은 성공·빠른 실행·담대한 목표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작은 성공을 끊임없이 만들고 이를 조직 전체로 빠르게 확산시켜 조직 공감을 확대하라"며 "의사결정, 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 파트너십 체결 등 모든 영역에서 속도가 곧 경쟁력이자 성장의 핵심 조건"이라고 했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들이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할 때 전혀 다른 성장의 길이 열린다"고 부연했다.

그는 끝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국내외 정부 정책을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AI·디지털 기술을 사업 현장에 적극 도입해 핵심 과제들의 실행을 앞당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CJ가 추구하는 건강·즐거움·편리의 가치를 전 세계인이 누릴 수 있도록 올해부터 더욱 과감하고 빠르게 실행해 달라"며 "2026년은 CJ 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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