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반등…코스맥스, 작년 매출 2조3988억 "역대 최대"

유예림 기자
2026.02.23 16:26

코스맥스가 지난해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3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58억원으로 11.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법인은 매출 1조5264억원, 영업이익 15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4%, 11.5%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는 겔마스크, 크림, 선케어 등 기초 제품군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 법인은 현지 소비 둔화를 뚫고 반등했다. 매출 6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고객사 다변화가 결실을 보며 기초와 색조 고객사 모두 고성장세를 보였다. 광저우 법인에선 고객사의 동남아시아 수출이 증가하고 제품군이 다변화하면서 전체 성장을 뒷받침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1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하며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통한 서부 신규 고객사 유입이 매출을 이끌었다.

태국 법인 매출은 선케어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68.2% 증가한 732억원을 거뒀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높은 기저 부담과 현지 정치적 상황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가 겹치며 13.7% 감소한 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올해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또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생산) 방식으로 고객사 다변화와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올해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경영 키워드로 '우리의 힘으로 고객 가치에 프리미엄을 더하자'로 정했다. 선케어, 베이스 메이크업 등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초격차 역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법인 간 공동 영업을 확대하고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공략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아시아 법인이 주도한 견조한 성장세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입지가 공고해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인디브랜드와 동반 성장은 물론 신시장에서 대응해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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