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매출 4조271억…"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 주효"

차현아 기자
2026.05.12 09:41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1485억원, 전년 대비 26%↓
바이오부문 사업 부진 속 식품사업 영업익 11%↑ 선방
"2분기 바이오 수익성 개선·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식품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4조27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등 전략 제품이 실적에 기여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화제성 높은 IP(지식재산권) 연계 신제품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대한통운 제외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조27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1111억 원(+6.0%), 영업이익 2381억 원(-17.2%)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하락에는 바이오 사업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9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같은 기간 92.4% 줄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시장 경쟁 심화와 라이신 가격의 역기저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52억 원 증가해 성장세로 회복했다.

K푸드 인기에 힘입은 식품 사업부문이 실적에 기여한 모습이다. 식품사업 매출은 3조384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고, 영업이익도 11.2% 증가한 14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식품사업 매출이 1조5555억원(+4.5%)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 시장에선 만두를 비롯한 글로벌전략제품(GSP)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주 지역은 만두(+15%)와 상온밥(+7%) 등과 피자 점유율 상승 효과를 봤다. 또 일본은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치바 신공장 효과로 만두 매출이 17% 증가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11.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유럽과 아태지역은 각각 1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은 만두와 치킨, 누들 등 GSP가 성장을 이끌었으며, 아태지역은 만두·김스낵·상온 제품을 앞세워 베트남(+32%)과 오세아니아(+31%) 등에서 성과를 냈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4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협업한 '셰프 컬렉션'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도 비비고 만두를 필두로 해외 공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주 지역에서는 비비고 브랜드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유럽은 주요 유통 채널 추가 진입 등을 통해 외형 확대에 나선다. 국내는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 판매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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