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훈풍 탄 코스맥스…1분기 매출 6820억원 '역대 최대'

하수민 기자
2026.05.12 16:51
코스맥스 판교사옥. /사진제공=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국과 미국·중국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뷰티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법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8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 증가한 53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38억원으로 312% 늘었다.

국내 사업은 수출 중심 품목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232억원을 기록했다. 선케어와 겔 마스크, 미스트 등 고객사의 수출 주력 품목 판매가 확대됐고 해외 고객사 대상 직수출 역시 30% 이상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 법인 가운데서는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94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현지 신생 브랜드 고객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광저우 지역에서는 기존 온라인 중심 영업 구조가 오프라인과 수출 채널로 확대되면서 사업 구조 다변화도 진행됐다.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지 인디 브랜드 고객사 비중이 확대되면서 신제품 수주와 기존 제품 재주문이 동시에 증가했다. 립과 블러셔, 바디 제품 등으로 품목군도 다양해지며 특정 카테고리에 치우치지 않은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맥스는 미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진행한 운영 효율화 작업 효과가 반영되면서 상반기 중 미국 법인의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지역별로 실적 흐름이 엇갈렸다. 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23% 감소한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고객사 다변화와 인도 등 인근 시장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미국 법인이 고르게 성장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법인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흥 시장 개척을 확대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