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디지털 패스포트 전면 확대…주얼리·워치도 '디지털 인증' 시대

로피시엘=박경배 기자
2026.06.22 23:03

비바테크 2026서 차세대 고객 경험 공개, 10년 전 구매 제품까지 연결

/사진제공=불가리

로만 하이 주얼러 불가리가 주얼리와 워치 전반에 디지털 패스포트를 확대 적용하며 명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불가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2026에 참가해 디지털 패스포트와 커넥티드 주얼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고객 경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패스포트는 제품 정보와 정품 인증, 보증서, 관리 가이드, 브랜드 스토리 및 각종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인증 시스템이다. 불가리는 2024년 하이 주얼리에 해당 기술을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품 자체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커넥티드 주얼을 선보였다.

올해는 적용 범위를 모든 주얼리와 워치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고객은 불가리 터치 앱을 통해 제품을 스캔하면 정품 인증은 물론 제품 이력과 관리 정보, 다양한 브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제품까지 지원한다. 지난 10년간 시리얼 넘버가 각인된 주얼리 제품은 물론 워치 제품도 디지털 패스포트와 연동된다. 주얼리는 시리얼 넘버를 활용하고 워치는 데이터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모든 정보를 불가리 터치 앱으로 연결한다.

불가리 디지털 패스포트는 아우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제품의 진정성과 데이터 추적 가능성을 높이고 위·변조 방지와 투명한 이력 관리를 지원한다.

오는 7월 1일 CEO로 취임하는 라우라 부르데제 부CEO는 "디지털 패스포트의 전면 확대는 불가리가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의 진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고객이 오랜 시간 제품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가리는 디지털 패스포트를 통해 제품 구매 이후에도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경험을 강화하며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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