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음예술기획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오르간 듀오 콘서트 듀블레트를 개최한다. 오르가니스트 김지성과 박성현이 한 대의 파이프오르간을 함께 연주하는 국내 첫 파이프오르간 듀오 무대다.
공연명 듀블레트는 프랑스어로 두 배를 뜻하는 동시에 오르간의 2피트 플루트 계열 음색을 가리킨다. 두 연주자가 하나의 악기에서 호흡을 맞춰 음악을 완성하는 공연의 특징을 담았다.
오르간 듀오는 두 연주자가 하나의 건반과 페달을 공유해 네 개의 손과 네 개의 발로 연주한다. 서로의 움직임과 호흡을 정교하게 맞춰야 하는 만큼 독주와는 다른 앙상블과 풍성한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을 시작으로 링크의 디베르티멘토 제2번, 나지 하킴의 오르간 듀오를 위한 랩소디,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로 구성된다. 바로크부터 현대와 낭만주의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을 한 대의 파이프오르간으로 풀어낸다.
김지성은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에서 수학한 뒤 세계 75개국에서 2000회 이상 연주해왔다. 바흐 오르간 전곡을 비롯해 주요 작곡가의 오르간 작품 전곡 연주를 이어왔으며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성현은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과 프랑스 파리시립음악원,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오르간과 실내악을 전공했다. 러시아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독주 악기로 익숙한 파이프오르간의 연주 방식을 확장해 두 연주자의 정교한 호흡과 균형을 보여준다. 하나의 거대한 악기에서 네 개의 손과 네 개의 발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음향적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