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본사와 온라인사업 부문을 포함해 대형마트 67개점을 매각하고 폐점 점포 중 소유 부동산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5월 하림그룹 NS홈쇼핑에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1200억원대에 매각했다. 남아있는 대형마트, 온라인사업부, 보유 부동산의 개별매각에 착수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주 내로 잠재적 인수 후보군에게 투자 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가용한 모든 자금을 상품 확보에 투입해서 지난 8월 7일 재개장한 67개 점포 영업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고정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도 회생절차를 통해 약 5000억원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홈플러스가 회생에 성공하려면 실적 회복과 동시에 점포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대형마트·온라인 사업 인수합병(M&A)이 성사돼야 한다.
본사와 온라인사업 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매각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폐점점포 부동산은 개별매각 방식으로 각각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 기존 회생계획안에 매각대금을 반영해 회생계획안을 다시 작성해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 경우 채권자들의 채권변제 시기도 기존 일정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이 같은 구조조정 계획은 홈플러스 사업성 개선 여부에 달려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얼마나 빨리 영업을 정상화하고 회생계획안 대로 사업성 개선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가 회생 성패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