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200배 성장한 위스키 '카발란'...골든블루 "시장 지배력 강화할 것"

정진우 기자
2026.09.30 09:46

골든블루인터내셔널이 타이완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이 출시 9년만에 200배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9월 골든블루가 국내에 처음 소개한 카발란은 당시 '위스키 불모지'로 여겨졌던 아열대 기후 대만에서 생산된 제3세계 위스키로 이름을 알렸다. 출시 이후 고온 다습한 기후를 이용한 특유의 숙성 방식이 만들어낸 차별화된 풍미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지난해 내수와 면세를 포함한 카발란의 총 판매량은 2017년 대비 약 200배 늘었다. 특히 내수와 면세 시장의 특성을 분석해 채널별 맞춤 공략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출시와 함께 개척한 내수 시장의 경우 유통망 확대와 대중적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대형마트, 스마트 오더 등 가정용 채널은 물론 주요 바(Bar) 등 유흥 채널에서도 탄탄한 소비층을 구축하며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의 주류로 안착했다.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는 면세 채널에서의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여행객들 사이에서 '면세점 오픈런 위스키', '필수 쇼핑템'으로 불리며 확고한 팬덤을 형성한 것이 면세 시장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골든블루는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다. 감각적인 SNS 콘텐츠 및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강화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골든블루 박소영 대표이사는 "지난 9년간 카발란이 낯선 대만 위스키에서 국내 최정상급 싱글몰트 위스키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성원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빚어낸 결과다"며 "앞으로도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한 차원 높은 미식 경험과 품격 있는 주류 문화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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