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 담배 256개 제품 모두에서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 1군 발암물질 4종이 검출됐다.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도 209개 제품 중 203개(97.1%)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확인됐다. 앞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담뱃갑의 물질함량 표기를 통해 니코틴·타르 함량 외에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 1급 발암물질의 종류와 검출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내 판매 담배 465개 제품의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담배유해성관리법이 시행된 이후 첫 법정 검사 결과다. 대상은 20개 제조·수입판매업체의 일반 궐련 256개, 궐련형 전자담배 104개, 액상형 전자담배 105개 제품이다.
검사 결과 일반 궐련 256개 전 제품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 △1,3-부타디엔 △카드뮴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개비당 39.5~181㎍, 벤젠은 19.6~99.9㎍으로 나타났다. 담배특이니트로사민(담배 제품에서만 발견되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NNN과 NNK도 각각 255개 제품에서 확인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104개 제품에서는 모두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검출량은 개비당 5.4~12.1㎍이었으며 NNN은 87개, NNK는 88개 제품에서 확인됐다. 액상형 전자담배에서는 105개 중 99개(94.3%)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고 NNN과 비소는 각각 2개, NNK는 1개 제품에서 나왔다.
정부는 이번 검사에서 일반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에 실제 흡연 습관을 보다 잘 반영하는 강화포집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담뱃갑에 표시된 니코틴·타르 수치보다 검사 결과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기기별 사용조건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배출물이 아닌 액상 자체를 분석했다.
또 일부 유해성분의 검출량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담배가 덜 해롭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담배 회사들이 검사 결과를 발췌하거나 단순 비교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광고·홍보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합성니코틴 담배는 내년부터 유해성분 검사·공개 대상에 포함한다.
정부는 이날 제1차 담배 유해성 관리 기본계획(2027~2031년)도 확정했다. 2030년까지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검사 성분을 50여종, 액상형 전자담배는 30여종으로 확대하고 2029년부터 무연담배와 엽궐련 등으로 관리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신제품 검사 의뢰 기한 단축과 가향 첨가물 관리 강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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