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서 '포항선언문' 채택

포항(경북)=신계호 기자
2018.11.08 19:17

경제·통상·문화교류 등 양국 협력증진

(사진설명)문재인 대통령(좌측 두번째)이 이강덕 포항시장(맨 우측)과 함께 포항죽도시장을 방문해 포항시 지역 상품권으로 과메기 3만5천 원어치를 구입하는 등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겨울철 포항의 특미 과메기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과 함께 시작된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비즈니스 세션, 전문가 세션, 청년 세션 등 분야별 포럼과 양국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지방정부 서미트를 비롯해 러시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러시아 극동개발부 초청 국내기업 간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이날 오전에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우윤근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을 비롯, 러시아 기업방문단과 국내기업인, 학계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세션인 ‘한-러 비즈니스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선 경제·통상·문화교류 등 양국 협력증진 내용이 포함된 ‘포항선언문’이 채택됐고, 포항시의회 2층 간담회실에서 포항시민들로 이뤄진 ‘포항 북방경제 포럼’이 출범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내 17개 광역단체 및 러시아의 9개 주 대표단이 참석한 지방정부 서미트에서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의 비전과 상생 발전을 위해 포항선언과 공식 엠블럼을 채택하는 한편 상설사무국 설치 및 경제공동체 형성을 가속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포항선언’에선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항만, 물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의료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구축하고, 첨단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국내 철강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철강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한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78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조356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322개의 철강관련 기업이 혜택을 받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또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환동해 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단절구간(영일만 횡단) 건설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변경 승인 및 예산의 조기 투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영일만 횡단구간(영일만 대교)이 건설되면 영일만항과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용이해져 영일만항을 북방물류거점항만으로 육성이 수월해질 수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는 물론 산업입지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 관광자원 확보 등으로 지역경제 및 북방경제협력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포럼은 매년 대한민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하고, 내년 제2차 포럼은 블라디보스토크 시에서, 2020년 제3차 포럼은 울산광역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와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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