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코로나 위기 속 열린 전시장' 사회적 거리두기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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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16:42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레저차량산업전'이 열리고 있다 2020.8.1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수원=뉴스1) 정진욱 기자 = 16일 0시를 기해 서울·경기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레저차량산업전'에는 캠핑카를 관람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지역사회의 감염우려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모여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시장에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한 관람객만 입장이 가능했지만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 목격됐다.

내부 직원들이 통제를 해야 하지만, 일부 매장에서 상담을 하려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또 전시장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피켓을 들고 다니며 홍보를 했지만, 사람이 몰린 전시장에선 공염불에 불과했다.

특히 가족단위로 온 관람객 중 일부 어린 아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도 목격됐다.

관람객 A씨(40·여)는 "15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안오려고 했지만, 전시회 마지막날이라 참가했다"며 "캠핑카 안을 보기 위해 줄을 섰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안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B씨(39)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전시장에 들어섰지만, 전시장 안에서는 구경하는 사람들이 몰려 사람이 없는 매장을 골라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레저차량산업전'이 열리고 있다 2020.8.1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전시 매장 관계자 C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사회적 거리두리를 지켜달라고 관람객들에게 말했지만, 매장 안이 좁아 실질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캠핑카 안에 들어갈때만 인원을 한명씩 들어가도록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도 전역에서 속출, 경기도가 긴급 대응에 나서는 등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하루새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무려 20개 시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각종 행사와 교회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급증하는 등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913명이다. 이는 전날 1836명에서 77명 늘어난 수치다.

16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수그러질 기미없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15일 신규 확진자는 전체 31개 시군 중 무려 20개 지자체에서 발생했다.

우리제일교회가 소재한 용인에서만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고양·성남·남양주 각 8명, 평택 6명, 수원·의정부 각 5명, 파주·여주 각 4명, 군포·광주·오산·하남·의왕·양평·가평 각 2명, 시흥·김포·안성·동두천에서 각 1명이 감염됐다.

경기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방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도 강화했다.

고위험시설 12종(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실내 스탠팅 공연장, 노래연습장, GX류 실내 집단운동시설, 유통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뷔페)은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시설 내·시설 간 이동 제한(객실·테이블 간 이동 금지, 1일 1업소 이용) 수칙을 추가로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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