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경기 고양시가 가족 간 감염차단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안심숙소’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9월 22일부터 킨텍스 캠핑장의 카라반 15대를 이용한 ‘안심숙소’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이용자가 적었지만 최근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고양시는 20대를 추가 도입해 현재 35대를 운영 중이다.
안심숙소는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에게 1인당 카라반 1실을 배정하고 있다.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자가격리 공간을 제공해, 특히 방이 부족하거나 동거인이 많은 가족들에게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 및 n차 감염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침대·화장실·주방·TV·인터넷 등 자가격리에 필요한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으면서도 독립된 생활이 가능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더구나 2주간의 이용료는 무료다.
지난 10월 안심숙소를 이용한 A씨는 “처음에는 가족 1명과 아파트인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했는데,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하는 불편함과 추가 감염의 불안감이 컸다”면서 “시에서 카라반을 권고해 입소해 보니, 마스크 착용도 자유롭고 시설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인 B씨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카라반 입소가 이뤄졌다”면서 “카라반이 넓어 큰 불편 없이 생활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확진자 발생 시, 동거 가족에게 자가격리 통보와 동시에 ‘안심숙소’ 이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42명이 이용 후 퇴소했으며, 현재도 13명이 이용 중이다. 이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침구류의 회수 및 완전소각, 소독조치 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입소대상은 확진자의 가족 중 무증상자가 우선으로, 동거 가족 수·자택 규모·자택 구조 등을 고려해 입소를 권고한다. 단, 유증상자, 고위험군 기저질환자, 보호자가 필요한 대상자들은 제외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누구나 갑작스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선택이 철저한 자가격리”라며 “‘고양 안심숙소’와 같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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