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용산기지 역사를 담은 '용산기지의 역사를 찾아서' 통합본 200부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3권, 1028쪽 분량이다.
1권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는 2014년에 처음 발간한 책이다. 1904년 러일전쟁 이전부터 1953년까지 용산의 역사를 다뤘다.
일제는 1905년 옛 용산 둔지미마을 일대 118만평을 강제로 수용해 군사시설을 지었다. 당시 만든 시설 일부가 아직 용산 미군기지 내에 남아있다. 미군이 용산기지에 들어온 건 1945년이다.
2권 '둔지미 옛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에서는 둔지미 마을에 살았던 인물의 삶을 재구성했다.
일제의 둔지미 수용 과정도 상세하게 담았다. 일제는 군 용지 수용 과정에서 한국민이 크게 저항하자 수용지 면적을 당초 계획의 3분의 1로 줄였다.
3권은 '6·25전쟁과 용산기지'로 지난해 말 발간했다. 1945년 해방 직후 용산기지의 모습과 주한미군 철수, 미군사고문단 창설 과정을 볼 수 있다. 용산기지를 거쳐 간 박정희와 안두희의 이야기도 담았다.
6·25 전쟁기간 용산기지의 피해 실태, 미8군 용산기지 배치 계획, 용산기지 복구과정도 소개하고 있다.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은 "용산공원은 미국의 센트럴파크가 결코 아니다"라며 "용산에 우리 역사와 문화가 담긴 정체성 있는 공원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10년에 걸친 연구 성과가 1000페이지 넘는 책으로 정리됐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용산공원 조성사업에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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