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보고 15분 제한"…행안부, '업무혁신 실험' 착수

"재택근무·보고 15분 제한"…행안부, '업무혁신 실험' 착수

김승한 기자
2026.04.03 10:00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재택근무 확대와 보고·회의 방식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혁신 실험'에 나선다.

행안부는 4월부터 재택근무와 보고문화 개선 등을 포함한 '업무혁신 실험'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조직 내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확인된 방안을 전 부처로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선 참여혁신국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중심의 스마트워크를 시범 도입한다. 기존 '일터 중심'에서 '업무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부서별 여건에 따라 전원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요일을 지정하거나,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일을 정하는 방식 등 다양한 모델을 실험한다.

비대면 업무체계도 강화한다. 메모보고와 전자결재를 확대하고 온라인 협업 환경을 구축해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보고문화 개선도 병행된다. 행안부는 보고 시간을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15분 타임제'를 도입하고, 메모·영상보고 등 간소화된 보고 방식을 확대한다. 불필요한 보고를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또 '업무 집중의 날'과 '업무 집중 시간'을 운영해 회의와 유선 연락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이 몰입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이번 실험에는 최근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가능성도 반영됐다. 재택근무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판단이다.

행안부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직급별 만족도와 불편사항, 제도 보완 필요성을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이를 정부 전반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병철 행안부 참여혁신국장은 "관행 중심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작게 시도하고 빠르게 검증하는 실험 기반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직사회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