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26일 개막

경기=이민호 기자
2025.10.15 11:34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에 오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모습./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가 대표 음악축제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을 오는 26일부터 11월1일까지 일주일간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라벨 150&쇼스타코비치 50'을 주제로, 두 거장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피아노 페스티벌은 2011년 국내 최초의 단일악기 축제로 출발해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공연, 입문형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신수정·백혜선·이경숙 등 한국 피아노계의 거장들이 무대를 빛냈고, 조성진·손열음·선우예권 등 세계적 연주자들도 이 무대를 거쳐 성장했다.

축제의 문은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 상영으로 열린다. 이어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와 쇼스타코비치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본격적인 서막을 연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박종해가 각각 협연자로 나서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28일에는 스카를라티 부자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피아니스트 원재연의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첫 출연도 화제다. 29일 무대에서 'Lake Louise', 'Romance' 등 대표곡을 들려주며 가을 감성을 채운다.

30일에는 신박듀오가 국내 초연곡인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르게토와 알레그로 E♭장조', '아다지오와 푸가 c단조'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오전에는 피아니스트 겸 해설자 송영민이 진행하는 브런치 콘서트가 열린다. 라벨의 '라 발스', 드뷔시의 '달빛' 등 친숙한 명곡과 함께 해설을 곁들여 관객과 소통한다.

31일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가 라벨과 쇼스타코비치의 명곡을 재즈로 재해석해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이어 마지막 날에는 예술감독 김대진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한지호, 이진상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한다.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되며, 축제의 시작과 끝이 두 거장의 음악으로 맞닿는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라벨과 쇼스타코비치라는 상징적 작곡가를 통해 전통과 실험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인다"면서 "세계적인 연주자와 도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예술의 깊이와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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