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든 기적"…FC안양, K리그1 첫해 빛낸 성장 드라마

경기=권현수 기자
2025.10.29 11:07

안양시, 민선 8기 3주년 맞아 FC안양과 간담회 개최
K리그1 안착·관중 44%↑…'시민구단의 모범'으로 자리매김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28일 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 미디어실)에서 FC안양 순회간담회을 진행했다./사진제공=안양시

K리그1 진입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FC안양이 구단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쓰고 있다. 시민의 손으로 만든 구단이 축구도시 안양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는 지난 28일 안양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공공·협력기관 순회 간담회'를 열고 FC안양의 첫 시즌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FC안양 관계자와 서포터즈, 유소년 선수와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창단부터 K리그1 승격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서포터즈와의 대화', '유소년 학부모와의 대화' 등 시민 참여 중심의 소통 세션으로 진행됐다.

올해 FC안양은 첫 K리그1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홈 관중과 수익, 지역 연계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5373명이던 홈 관중 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 7728명으로 약 43.8%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 '연고지 더비'로 불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팬들의 뜨거운 열광을 이끌었다. 2004년 안양LG치타스(현 FC서울)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뒤 프로축구팀을 잃었던 안양이 2013년 FC안양을 창단하고 11년 만에 1부 무대에 오른 만큼, 이 승리는 '시민이 만든 기적'으로 불렸다.

29일 현재 승점 42점으로 7위를 달리며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구단주)은 "서울전의 승리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니라, 안양 축구의 지난 여정을 보상받는 순간이었다"며 "FC안양은 시민의 열정이 만든 구단"이라고 말했다.

진재환 서포터즈 회장은 "올해는 응원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새로운 팬층이 유입되고, 일반 관중석에서도 자발적 응원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축구는 청소년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동시에 도시 브랜드와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FC안양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구단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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