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7개 광역도로망 본격 추진…수도권 동부 교통허브로 도약

경기=노진균 기자
2025.10.29 14:27

"선 교통, 후 입주"…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속도전

하남시 광역도로망. /사진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대규모 교통혁신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서울 30분 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29일 시에 따르면 5개의 광역철도망 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총 3267억원이 투입되는 7개 광역도로망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으로 하남시가 LH·GH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반영시킨 결과다.

이현재 시장은 "과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반복됐던 '입주 후 교통 대책'의 한계를 넘기 위해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철도·도로망을 통합 관리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사업은 원도심 교통 개선을 위한 '황산~초이간 도로' 신설이다. 덕산로와 감초로를 잇는 4차로 신설 도로로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와 직접 연결된다. 2032년 준공이 목표다.

두 번째 축은 서부권 교통망 확충이다. '동남로 연결도로'와 '서하남로 확장'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며 각각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노선이 완성되면 서하남로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33.8㎞에서 36.4㎞로 개선되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까지의 거리도 1.5㎞ 단축된다. 시는 서하남IC 교차로를 11차로로 확장하고 초광삼거리 구간까지 단계적으로 넓혀 송파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동서축 교통망의 핵심은 '객산터널~국도43호선 연결도로'다. 춘궁동과 천현동을 관통하는 4차로 터널이 개통되면 두 지역 간 이동 거리는 4.0㎞에서 2.5㎞로 줄어든다. LH가 시행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완공 시 하남 내부 동서축이 완전히 이어지는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하남 동부권에서는 국도43호선(하남IC~하산곡삼거리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GH가 시행을 맡아 지난 9월 도시관리계획 입안이 접수됐다. 하남시는 상산곡동 기업이전단지까지의 추가 연장도 LH·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북부권 미사강변도시 일대에서는 (가칭)선동대교 건설로 인한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 도로도 추진 중이다. '강일IC 우회도로' 신설, '올림픽대로 확장', '미사IC 램프' 신설 등 총 422억원 규모의 사업이 병행돼 올림픽대로와 미사IC 주변 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7개 광역도로망이 모두 완공되면 하남시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5개 철도망과 7개 광역도로망이 완성되면 하남은 명실상부한 수도권 동부 교통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서울 30분 생활권을 실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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