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남자친구 새 연인에게 성관계 영상을 전송한 미국 30대 여성이 체포됐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자신과 이별 직후 연애를 시작했다는 점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출신 여성 크리스티나 테일러(36)와 그의 친구 타라 존슨(36)이 저지른 온라인 성범죄에 대해 보도했다.
테일러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 A씨(45) 애인에게 음란물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테일러는 A씨와 사귀던 때 촬영했던 나체 사진과 두 사람 성관계 영상 등을 피해자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지난해 10월27일 사이버 괴롭힘 등 혐의로 테일러와 존슨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테일러는 A씨가 자신과 헤어진 지 불과 몇 주 만에 새로운 여성과 교제를 시작한 것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테일러와 A씨는 약 4년간 열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일러와 존슨은 징역형을 앞두고 있었는데 A씨가 개입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지 검찰에 "두 사람을 풀어주지 않으면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들이 감옥에 가면 (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난 타인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A씨가 선처 호소에 적극 나선 이유에는 두 피의자가 어린 자녀를 양육 중인 엄마들이란 점도 영향을 끼쳤다.
테일러와 존슨은 경범죄 전환 프로그램(Diversion Program) 참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처벌을 사회봉사, 교육, 상담 등으로 대체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