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민생"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4000억 '협치 빅딜'

경기=이민호 기자
2025.11.04 13:53

김동연 지사 "새 정부 출범한 전환기, 경기도가 협치의 좋은 본보기 됐다"
김진경 의장 "앞으로도 책임 있는 정치로 도민 앞으로 나아가겠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4일 4000억원 규모의 '협치 예산'을 내년도(2026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 예산은 지역경제 회복과 교통 복지 등 5대 민생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 제도 운영 개선안도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도와 도의회 간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2025년 제1차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 본예산 협치예산 합의문과 특별조정교부금 제도 개선 합의문'에 서명했다.

고영인 경기도경제부지사, 최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현종 국민의힘 도의회 대표가 서명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함께 자리해 공동 합의를 축하했다.

4일 오전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제1차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고영인 경제부지사,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상 왼쪽 2번째부터)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5대 분야 4000억 투입... 특조금도 '상호 존중' 운영

합의문에 따라 도와 도의회는 △지역경제 회복 △따뜻한 복지 환경 조성 △교통 복지 강화 △혁신산업 육성 △도민 안전 예방사업 등 5개 분야에 총 4000억원 규모의 협치 예산을 반영한다.

아울러 특조금 제도를 운영할 때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상호 존중의 원칙하에 운영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 출범 후 전환기를 맞은 상황에서 경기도가 먼저 협치의 본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로지 민생과 도민을 바라보며 여야를 뛰어넘어 맞손 잡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서로 대화하고 조금씩 양보하며 여기까지 왔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협치 방향과 철학에 맞춰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2026년 예산안을 앞두고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의 합의를 이룬 것이 뜻깊다"면서 "오직 민생을 바라보자며 오늘 협의한 것이 적절하다. 임기 동안 책임 있는 정치로 도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최 민주당 대표는 "이를 통해 경기도민의 삶이 향상되도록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만든 정책들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국민의힘 대표는 "한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협치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성과물이 나와 대단히 반갑다"면서 "여·야·정이 모여 조금씩 양보하고 같이할 수 있는 걸 만들어낸다면 2차, 3차 합의문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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