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창업중심대학/단장 김경환)과 GA코리아가 주최하고 경기 용인특례시, 하나은행, IMM인베스트먼트가 후원하는 '2025 KINGO-GA 창업경진대회'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GA코리아 프라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딥테크(Deep-tech)와 ESG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투자를 연계하는 성장 사다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수도권 총 135개 팀이 지원해 17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초기(3년 미만) 및 도약기(3년 초과 7년 이내) 부문에서 총 8개 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상금 3500만원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의 금상 이상 수상팀에는 투자유치 IR 기회가 주어지며, 입상팀 전부에 언론 홍보 지원과 함께 성균관대 창업보육센터 및 GA스마트 창업창직센터 입주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초기 창업기업 부문 대상은 나노표면처리 기술 기반의 유수분리 필터를 개발한 에코리뉴가 차지했다. 에코리뉴는 산업 현장의 폐기름(폐유)과 폐수를 효과적으로 분리해 이를 다시 정제유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자원순환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덕현 에코리뉴 대표는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물이나 기름 중 하나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필터를 개발했다"며 "기름만 통과시키는 기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폐유를 정제유로 바꿀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도약기 창업기업 부문에서는 이차전지 핵심 공정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엔원테크가 대상을 받았다. 엔원테크는 산화이리듐 전극 코팅 기술을 개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장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최기봉 엔원테크 부장은 "현재 해당 시장은 일본산 제품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산화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향후 해외 시장 진출까지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고 관련 특허 출원도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들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도약기 부문 은상을 수상한 푸들은 다회용기 서비스를 통해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기반 소셜벤처다. 윤채영 대표는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만든 가볍고 지속 가능한 소재의 다회용 컵과 식기를 통해 친환경 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초기 부문에서 △금상 헥사에너지(BCN 신소재 태양광 솔루션) △은상 야몽시큐리티(클라우드 보안) △동상 프롬디(건설현장 안전 문서 생성 AI)가 선정됐으며, 도약 부문에서는 △금상 린온컴퍼니(AI 경영관리 솔루션) △동상 로컬러(로컬 마스코트 브랜딩)가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민간(GA코리아)과 대학(성균관대), 지자체(용인시), 금융(하나은행), 투자사(IMM)가 협력해 구축한 창업 생태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용성 GA코리아 총괄사장은 "지난 7년간 약 800개 팀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가며 위기를 극복하고 자리를 잡았다"면서 "끝까지 도전해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장은 "경제 성장이 둔화된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 희망"이라며 "당장 평가 결과가 시장의 성숙도나 기타 요인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더라도, 딥테크(Deep-tech) 분야의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기업가 정신의 본질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성"이라면서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칠전팔기'의 자세로 인내의 시간을 견뎌낸다면, 오늘의 치열한 고민이 내년 더 큰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