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천 유치원 교사 사망은 '사회적 타살'…직무상 재해 인정해야

유은혜, 부천 유치원 교사 사망은 '사회적 타살'…직무상 재해 인정해야

경기=노진균 기자
2026.04.06 17:50

전교조 경기지부 주최 '부천 사립유치원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 참석
직무상 재해 인정·법정 감염병 병가 의무 보장·대체 인력 체계 구축 강력 촉구

 유은혜 예비후보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고 부천 유치원 교사 직무상 재해 인정 및 교사 근로조건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은혜 예비후보
유은혜 예비후보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고 부천 유치원 교사 직무상 재해 인정 및 교사 근로조건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은혜 예비후보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6일 "'부천 유치원 교사 사망'사건은 아파도 쉴 수 없는 구조가 만든 사회적 타살"이라며 직무상 재해 인정과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고 부천 유치원 교사 직무상 재해 인정 및 교사 근로조건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는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 이재민 전교조 경기지부장 등 전교조 관계자들과 교원들이 참석해 교육 당국의 책임을 집중 제기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고인은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교단을 지켜야 했다"며 "최근 2년간 해당 유치원 교사들의 병가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은 '쉴 수 있는 권리'가 현실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불행이나 질병이 아니라, 아파도 쉴 수 없는 구조가 만든 '사회적 타살'"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사립'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고 관리·감독의 최종 책임은 분명히 교육당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향해 △직무상 재해 인정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생명 앞에 재량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법정 감염병에 대한 병가를 의무화하고, 실효성 있는 대체 인력 체계를 구축해 학교장 재량에 맡겨진 낡은 관행을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유 예비후보는 "모든 교사가 아프면 당연히 쉴 수 있는 교실, 교사가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근무하던 24세 교사 A씨는 지난 1월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사흘간 출근했으며, 이후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패혈성 쇼크로 2월14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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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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