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대표 청년 지원 정책인 '경기청년 사다리'와 '경기청년 갭이어'가 도내 청년들의 진로 개척을 위한 '성장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올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340명,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에 887명 등 총 1200여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경기청년 사다리'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기 힘든 청년들에게 해외 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항공료와 체류비 등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올해 7~8월 미국 미시간대, 캐나다 UBC, 영국 에든버러대 등 8개국 12개 명문 대학에서 3~4주간 연수가 진행됐다.
캐나다 UBC 연수에 참여한 이소윤씨는 "낯선 환경에서 등산에 도전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소극적이던 태도가 '일단 해보자'는 실행력으로 바뀌었다"며 단순 어학 연수 이상의 인생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수생 신호균씨 역시 현지 병원 인터뷰를 통해 해외 취업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진로 탐색과 도전을 위해 최대 5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갭이어'는 구체적인 기술 창업과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종문(엔지니어)·성명준씨(의사 출신) 팀은 와이파이 신호만으로 낙상을 감지하는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갭이어가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현실 실험실'이자 의료 AI 연구자로서의 방향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도 청년 농부의 포도로 만든 음료를 경주 APEC 행사 식전 음료로 납품시킨 '도농브릿지' 팀, 도로 파손 자동진단 시스템을 개발한 '도로안전 파수꾼' 팀 등 총 631개 프로젝트가 갭이어를 통해 빛을 봤다.
도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