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정시, 미적분+사탐2 조합이 가장 유리"

정인지 기자
2025.12.12 16:09

진학사 "영어 2등급 받아도 연대·고대 지원 가능"

/사진제공=진학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에서는 미적분, 탐구영역은 사회 2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정시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수학 실력이 탄탄한 이과생들이 전략적으로 사회탐구를 선택(사탐런)하면서 백분위가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영어는 난도가 높아지면서 수험생 모두 등급이 하락해 정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2일 열린 '2026학년도 정시 아젠다' 분석 간담회에서 "2025학년도에 과탐 2과목을 선택했던 졸업생 중 19.7%가 2026학년도에는 사탐 2과목을, 23.7%는 사탐1과목, 과탐 1과목을 선택했다"며 "약 절반이 사탐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실제로 성적 향상폭이 컸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 2과목으로 이동한 집단은 탐구 백분위가 평균 21.66점, 국수탐 백분위는 11.17점이 뛰었다. 사탐 1과목, 과탐 1과목으로 변경한 학생들도 탐구 백분위는 13.38점, 국수탐 백분위는 8.82점이 올랐다.

사탐 2과목을 유지한 학생들은 탐구 백분위 8.57점, 국수탐 평균은 8.77점이 올랐다.

특히 수학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은 수학 표점 우위도 가져가 인문, 자연계 모두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우 소장은 다만 "내년은 올해 수능 체제가 유지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동일한 흐름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며 "사탐런이 올해 대비 줄진 않겠지만 더 확대되리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영어 영역의 경우 대학별 반영 방식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 소장은 "기존에는 연세대가 영어 1등급 필수, 고려대는 2등급도 가능했다면 올해는 연세대 2등급, 고려대 3등급도 표준 합격권에 들어올 수 있는 구조"라며 "일부의 우려와 달리 절대적 요소는 아니"라고 말했다.

연세대의 경우 점수합산 방식으로 영어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5점, 3등급은 87.5점을 받는다. 고려대는 감점 방식으로 2등급은 3점, 3등급은 6점이 감점된다. 감점 방식인 경희대의 경우 영어 1,2등급 모두 0점, 3등급은 2점, 4등급은 4점 감점 식이다.

상위권 대학의 전반적인 합격선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 소장은 "의대 지원을 고려하던 학생들이 의대 정원 축소로 상위권 일반 대학으로 이동하면서 자연계열 입시 결과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모의지원 결과 인문계열은 평균 백분위가 0.8점, 자연계열은 0.56점 상승하는 것으로 측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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