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경기 화성특례시장이 중동발 에너지 수급 위기로 정부가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하자 이에 발맞춰 지역 경제 '골든타임' 사수에 나섰다.
지난 25일 정 시장은 관내 보온재 제조업체 ㈜한성하나론과 팔탄면 화훼농가를 잇따라 방문해 에너지 수급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기업지원 사업을 확대 편성해 즉각적인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정 시장 지시로 17일부터 20일까지 관내 22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기업의 86.4%가 조업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운전자금 지원 대상을 기존 202개사에서 302개사로,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1300개사에서 1900개사로 대폭 늘린다. 수출 물류비 지원 한도 상향(300만→500만원) 및 지방세 징수 유예 등 세정 지원도 병행한다.
정 시장은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3고(高)' 위기에 직면한 화훼농가를 찾았다. 화성시 화훼농가의 약 90%는 전기 난방을 사용 중이며, 5월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정 시장은 "꽃의 품질을 위해 단 1도(℃)의 온도도 낮출 수 없는 농가의 절박함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 지원과 판로 확대, 화훼전문상가 구축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25조원 규모의 추경과 비상경제 대응체계로 국가 경제의 방파제를 세웠다면, 화성시는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수혈'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위기 상황일수록 행정의 속도가 곧 시민의 삶"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