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으로 도심에서 올리는 '실속형 공공 예식'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6.04.03 11:09

광주광역시, 공공예식장으로 예식비용 낮춰…다음달부터 전남도민 확대

빛의 정원 야외 웨딩홀 전경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시청사 안팎을 예식공간으로 제공해 고물가 시대에 실속 있는 결혼식을 모색하는 예비부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청사 내 잔디광장, 1층 시민홀, 장미공원 등 공공공간을 '도심 속 예식' 장소로 시민에게 열었다. 이용료는 야외광장 등 실외의 경우 1일 1만원, 실내는 2시간당 1만원(냉난방비 별도) 수준으로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

예식 공간에는 주차장, 화장실, 전기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제공되며, 꽃장식과 테이블 등 예식 소품은 신청자가 직접 준비해 개성 있는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구내식당을 활용한 간편 식사(국수 1인 5000원) 제공으로 피로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야외 케이터링도 가능하다. 기상 상황에 따라 실내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갖췄다.

지난해 시청 야외공간인 '빛의 정원'에서 8팀이 100~400명 규모의 예식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주말과 공휴일에 공간을 개방해 더 많은 예비부부가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결혼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다음달부터는 이용 대상을 전남도민으로 확대한다.

예식 신청은 예식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하루 1회 예약제로 운영해 여유로운 예식 진행을 지원한다. 예약은 광주시 총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 공유누리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공공안전과 행사 운영 상황에 따라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