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 '배우자의 종교'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종교 있는 응답자 66% "가치관 비슷한 배우자 만나고 싶다"
무교 응답자 52.1% "강요하지 않으면 상관없어"...상대 배려 중시

종교는 연애·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결혼정보회사의 경우 회원 가입 시 '희망·기피 조건'에 종교 관련 항목을 넣는 추세다.
가연결혼정보㈜(이하 가연)가 3일 '배우자의 종교'를 주제로 25~39세 미혼남녀 500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8%P다.
먼저 본인의 종교 유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6%가 '없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있지만 독실하진 않은 편이다(19.4%) △있고 독실한 편이다(10%) 등이 뒤를 이었다.
종교가 있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고자 하는 성향이 뚜렷했다. '종교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지'에 대해 종교가 있는 응답자의 6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별로 상관없다(25.2%) △아니다(8.8%) 순이었다.
반면 종교가 없는 무교 응답자는 상대의 종교에 대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무교 응답자의 47.9%는 가치관이 비슷하길 원했으나 △나에게 전도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31.2%) △별로 상관없다(17.3%) △아니다(3.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무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전도할 정도로 강경한 태도만 아니라면 상대의 종교 유무를 개의치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연 측은 종교가 있는 경우 같은 종교를 가진 상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지만, 무교인 경우에는 상대에게 신념을 강요하지 않는 태도를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회원들 사이에서도 '매주 종교 일정이 과도하거나 신념이 강경하지 않다면 상대의 프로필을 받아보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월수 가연 커플매니저는 "회원 상담 시에도 종교의 유무보다 신앙심의 정도나 결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더 구체적으로 살피는 편"이라며 "종교는 단순히 개인의 신념만이 아니라 가족 분위기와 생활 기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갈등과 다툼을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