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행맵·국립공원 차량 지원…교통약자 봄나들이 쉬워진다

김승한 기자
2026.04.23 12:00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봄철 야외활동 증가에 맞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한 '열린 관광지' '서울동행맵' '국립공원 명소 차량 이동 서비스'를 혁신 공공서비스 사례로 선정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고령자 등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31.5%(2024년 기준)에 달한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동권 보장에 대한 정책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누구나 제약 없이 여행과 외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열린 관광지' 사업은 장애나 연령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카누 체험 등 차별 없는 관광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8500여개 관광지와 숙박·식음 시설에 대한 맞춤형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이동 지원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동행맵'은 보행 환경의 단차, 경사, 보도 폭 등을 반영해 이용자 특성에 맞는 최적 경로를 안내하는 앱이다. 저상버스 예약과 승하차 지원은 물론, 역사 내 엘리베이터와 수유실,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자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국립공원공단은 차량 진입이 어려운 북한산, 무등산 등 11개 국립공원 주요 명소 14곳에 대해 차량 이동을 지원하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동이 불편한 이용자도 가족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 공공서비스를 정부혁신 누리집 '혁신24'와 SNS(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누구나 소외 없이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혁신 성과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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