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4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본격 확대하며 고독사 예방에 대응하고 나섰다.
고립·고독 위험이 큰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AI 기반 돌봄 서비스에 IoT 장치를 추가 도입해 감지와 대응 기능을 고도화했다.
시는 지난 2024년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안부 확인과 생활환경 개선, 자조모임 운영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부터는 인공지능 기반 돌봄서비스를 도입해 정책의 정밀도를 높였다.
현재 돌봄 대상자는 휴대전화 앱 '경기똑디(D)'를 통해 등록된다. 이후 생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며, 결과는 복지 담당자와 가족에게 리포트 형태로 제공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AI 안부 전화가 1차로 이뤄지고, 미응답 시 관제센터가 2차 확인에 나선다. 이후에도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현장 방문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갖췄다.
여기에 IoT 기술이 결합되면서 감지 체계는 한층 촘촘해졌다. 문열림센서는 현관문과 냉장고, 서랍장 등의 사용 여부를 통해 일상 활동을 파악한다. 스마트플러그는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생활 패턴 변화를 감지한다. 연락 중심의 확인에서 '생활 신호'를 읽는 돌봄으로 진화했다.
시는 현재 월평균 95가구를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IoT 장치 확대를 통해 위기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시는 인공지능과 IoT 데이터를 통합한 정밀 돌봄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응을 넘어 예측 기반 복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심윤식 복지국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돌봄 공백 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