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카카오뱅크, 넥슨코리아와 손잡고 청소년 경제·금융교육과 디지털 기반 정책 연계사업을 운영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청소년 금융역량 강화를 위해 △청소년 경제·금융 아카데미 △위기청소년 금융사기 예방 및 지원 △청소년 금융혁신 뱅커톤 대회 △청소년몽땅-카카오뱅크 앱 연계 등 4개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앞서 시와 카카오뱅크,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청소년 미래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정경제부의 '2024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제이해력(100점 만점 기준)은 초등학생(6학년) 61.5점, 중학생(3학년) 51.9점, 고등학생(2학년) 51.7점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는 시립청소년센터 21개소와 연계해 청소년 360여 명(센터별 10~30명)을 대상으로 '경제·금융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서울형 미래금융 교육모델'로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꼭 필요한 경제․금융 기초역량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총 5회차로 진행된다. 카카오뱅크가 전문 강사 및 교재 등을 맡아 일부 교육을 진행한다. 넥슨코리아는 교육 콘텐츠의 실습 프로그램을 게임 기반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작한다.
프로그램 참여신청은 청소년정보 플랫폼 '서울시 청소년몽땅'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청소년몽땅은 2008년 개설된 서울시 대표 청소년정보 포털로, 매년 약 200만 명이 이용하며 480개 기관, 426개 동아리가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몽땅 내 청소년 정책 정보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7월부터는 청소년쉼터 및 자립지원관 19개소를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교육과 1대 1 맞춤형 금융 멘토링을 시행한다. 비대면 금융 범죄 증가로 피해 위험에 노출된 위기청소년을 보호하고, 자립역량 강화까지 연계 지원한다. 시는 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미래엔에듀파트너와 협력해 청소년 경제․금융교육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는 시와 카카오뱅크가 공동으로 '청소년 금융혁신 뱅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최대 5명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미래 금융서비스와 금융사기 예방, 생활 밀착형 금융 문제 해결, 청소년 맞춤형 금융 플랫폼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기획·발표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 기반 금융사기, 불법 대출 등 청소년 금융위험 문제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제안 발굴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8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11월 최종 발표·심사를 진행한다. 우수 아이디어 팀에는 서울특별시장상, 카카오뱅크상 등이 수여되며, 청소년들이 디지털 금융 및 IT산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넥슨코리아 기업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경제·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디지털 금융환경에 안전하게 적응하도록 민간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체험·참여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