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지역성과 삶의 현장을 스크린에 담아낼 영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중규모 영화 육성을 위한 '경기 영화영상 원스톱 지원 사업' 기획개발 지원작으로 장편영화 3편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총 95편의 장편영화 트리트먼트가 접수됐다. 경콘진은 작품성, 시장성, 지역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선정작은 △피드백의 '안부-태엽을 감는 시간' △안나푸르나필름의 '다수파' △주마등필름의 '뼈가 썩을 때까지'다.
'안부-태엽을 감는 시간'은 안산시 구도심을 배경으로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그린 치유 드라마다. '다수파'는 평범한 경기도민의 일상을 통해 사회적 소수자 문제를 조명하는 사회극이다. '뼈가 썩을 때까지'는 연천군 접경지역 특유의 폐쇄성과 긴장감을 활용한 심리 스릴러다.
세 작품 모두 경기도의 공간과 사람, 지역의 정체성을 각기 다른 장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기획개발, 제작, 유통이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기존 영화 지원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2개년에 걸쳐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선정작들은 작품당 최대 8500만원 규모 기획개발비와 함께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이후 별도 평가를 통해 우수작 1편을 선정해 2027년 제작비 투자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제작이 완료되면 유통과 상영 지원도 이어진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이번 선정작들은 경기도만의 고유한 이야기와 장르적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이라며 "기획개발 단계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