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거북섬을 수도권 대표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다슬방에서 인원그룹과 '시흥아쿠아리움'(가칭)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시흥아쿠아리움은 시가 추진 중인 거북섬 관광 활성화 사업의 핵심 축이다. 인원그룹은 경남 사천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건립·운영하고 있는 전문 기업으로, 양측은 지난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공개 공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이번 사업협약을 마무리했다.
시흥아쿠아리움은 시화MTV 50호 근린공원 내 약 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수조 규모는 1만1000t급으로 계획돼 국내 최대 수준의 아쿠아리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개관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사업 부지에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가 약 1000대 규모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상부 근린공원과 아쿠아리움이 결합한 복합 관광공간으로 개발된다. 시는 관련 사업에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쿠아리움은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다. 향후 대관람차와 해양레저시설, 주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거북섬 일대를 수도권 최대 해양관광 복합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승민 인원그룹·㈜애니멀킹덤 대표는 "시흥아쿠아리움은 모든 층에 자연광이 유입되는 동물복지형 설계를 적용하고, 기존 수족관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전시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관람객이 동물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몰입형 생태 아쿠아리움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사업협약은 거북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해양레저와 관광, 문화가 융합된 수도권 대표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