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혜화동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살던 동네에서 흔들림 없이 일상을 이어가는 '치매안심마을'로 신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평창동과 창신제3동에 이어 세 번째다. 고령화로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 수요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동 단위로 치매 친화 환경을 촘촘히 짜겠다는 전략이다.
혜화동의 치매 관리율은 37%, 대상자 등록률은 53.22%로 지역 평균(31.68%·46.95%)을 웃돈다. 구가 이달 진행한 인식도 설문에서 혜화동 주민들의 치매 태도 점수는 평균 53.3점, 지식수준은 평균 73점으로 집계됐다. 예방과 관리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구는 지난 10일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열고 제1차 민관 협력 운영위원회를 가동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해마버스 및 해마키우기 등 치매 중증화 방지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혜화동에 자리한 4권역건강이랑서비스센터(구 명륜건강증진센터)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정기 검사를 상시 운영한다. 10월에는 동주민센터에서도 주민 대상 선별검사를 열 예정이다. 개인·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환자 응대 교육을 펼쳐 '치매안심가맹점'을 발굴하고, 이들을 잇는 동선에 이정표 등 안전시설을 갖춘 '치매안심길'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