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정원 '6·25전쟁' 첫 기념식 열렸다…추모 넘어 자유·평화 공간

이민하 기자
2026.06.23 20:36
감사의 정원 점등식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6·25전쟁'을 기념하는 첫 공식행사가 열렸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보훈단체, 청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76주년 서울시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 5월 문을 연 감사의 정원 지상부 공간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6·25전쟁 참전 23개국이 이뤄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조형물 '감사의 빛 23'이 설치됐다. 지하에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도약한 성장 과정과 달라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미디어 체험 공간 '프리덤 홀'을 갖췄다. 프리덤 홀에는 감사의 정원이 문을 연 5월 1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40일간 누적 6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날 기념식은 군악대 성악 중창을 시작으로 국민의례를 포함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짧은 창작 공연 등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기념식 막바지 하이라이트로 23개 참전국 국기를 게양하고 '감사의 빛 23' 조형물에 빛을 쏘아 올려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은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기념식 무대 또한 참전국의 언어로 '감사합니다'와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합니다'라고 적힌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번 기념식은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첫 공식행사다. 감사의 정원이 단순한 추모를 넘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로 이어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시 측은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전용사와 보훈 가족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고, 오늘의 서울시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품격있는 도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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