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약자동행 정책사업 가운데 22건의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평가단은 정책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심사를 진행하며 주요 현장을 방문해 평가한 결과 △서울시 일자리센터 운영 활성화 △남대문 해든집 운영 △지능형 CC(폐쇄회로)TV 고도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시 일자리센터는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난해 2475명의 취·창업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고립·은둔청년, 디딤돌소득 가구, 폐업 소상공인, 가족돌봄청년, 경계선지능인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초기 상담부터 역량 강화, 일자리 연계, 사후관리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남대문 해든집은 재개발 과정에서 주거취약계층 세입자가 밀려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먼저 공급한 뒤 개발을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선이주-선순환' 도시정비 모델이다. 남대문 쪽방촌 재개발에 앞서 공공임대주택 182호와 복지시설이 결합된 복합공간 해든집을 조성했다. 남대문 쪽방촌 주민 142가구가 강제퇴거 없이 안정적으로 입주를 마쳤다. 해든집에는 남대문쪽방상담소와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동작업장도 입주시켜 일자리의 30~40%를 입주민에게 우선 배정하는 등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은 AI(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무차별 범죄와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안심 안전망 구축 사례다. 관제요원의 모니터링 부담을 기술혁신으로 해결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지능형 CCTV 2409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CCTV 9580대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특히, 기존 지능형 CCTV의 탐지 오류를 개선하기 위해, 시·구 협업으로 1년간 집중적인 AI 재학습을 진행한 결과, 오탐지 건수는 454만건에서 35만건으로 약 92% 감소했다. 상황판별(쓰러짐, 배회, 군집 등) 정확도는 36%에서 81%까지 향상됐다.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은 가파른 계단으로 이동에 불편을 겪는 지역에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 등 맞춤형 이동수단을 도입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강서 화곡동, 광진 중곡동, 중구 신당동 등 5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공모를 통해 종로구 무악동, 용산구 청암동 등 추가 대상지 10개소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일자리, 돌봄, 주거,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약자동행 정책을 지속 확대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석 재정기획관은 "약자와의 동행은 시민의 일상 속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울시의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 발굴·확산해 약자동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