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못 가도 안전하게"…소방청, 응급분만 대응역량 강화

김승한 기자
2026.06.24 12:00
최신형 분만 시뮬레이션 마네킹을 활용해 상황별 응급분만 대응 절차를 실습 중인 119구급대원들.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응급분만 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날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응급분만 전문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분만이 임박한 산모가 발생했을 때 병원 수용이 어렵거나 이송이 지연되는 상황 등에 대비해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병원 도착 전 구급대원이 분만 처치를 수행한 사례는 총 317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구급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분만 상황에 대한 전문 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 산부인과'로 알려진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를 비롯해 이재일 산부인과 전문의, 이재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강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구급대원들에게 응급분만과 신생아 처치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전달했다.

교육은 최신형 분만 시뮬레이션 마네킹을 활용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구급대원들은 상황별 대응 절차를 실습하며 응급분만 발생 시 필요한 현장 조치 능력을 점검했다.

이날 교육 현장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출신인 이주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도 참석해 구급대원들을 격려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구급대원의 응급분만 대응 역량을 높이고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병원 전 응급의료 서비스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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