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청년이 짜고 시민이 뽑는다"…청년정책 투표 개시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13 15:23

주민참여예산위 내 '청년분과' 신설…2027년 정식 사업화
지난해 '청년 상권 서포터즈' 성공 이어 올해도 17개 혁신 아이디어 검증대

경기 과천시는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의 시민 공감도를 평가하고 이를 시정에 담기 위해 13일부터 오는 8월17일까지 '과천청년네트워크 3기 정책 제안사업 대시민 투표'를 진행한다.

'과천청년네트워크'는 청년의 시각에서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시정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가동 중인 과천시 공식 청년 거버넌스 기구다. 올해 활동 중인 3기 위원들은 역량 강화 교육과 난장 토론 등을 거쳐 주거·일자리·문화 등을 아우르는 17건의 정책 카드를 도출했다.

이번 대시민 투표는 청년들이 고민해 내놓은 17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제 수혜자인 시민의 체감도를 수치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천시민은 물론 관내 기업에 적을 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과거와 달리 예산 확보의 강제성을 부여했다. 시는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자율예산' 제도와 연계했다.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내에 '청년분과'도 신설했다.

이번 대시민 투표 결과와 청년분과의 꼼꼼한 현장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사업을 선정한다. 낙점된 사업들은 2027년 과천시 신규 사업으로 예산이 편성돼 실행에 옮겨진다.

과천청년네트워크는 지난해에도 '과천 로컬 팝업스토어 및 청년 상권 활성화 서포터즈 운영' 시책을 제안해 실제 예산 편성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대시민 투표는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 톡톡 튀는 정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공공의 가치를 평가받는 뜻깊은 협치의 과정"이라며 "과천의 미래를 바꿀 참신한 정책들이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직장인들이 투표라는 강력한 권리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천청년네트워크 제안사업 대시민투표./사진제공=과천시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