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희가 형제 몰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74세 어머니에게 분노했다.
11일 방영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64회에서는 가수 환희의 어머니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환희는 어머니의 전화를 대신 받았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전화 상대는 "아르바이트 면접 본 곳이다. 같이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고 환희는 어머니가 자신 몰래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황한 환희는 어머니에게 "면접을 봤어? 이게 무슨 말이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돈이 부족하면 나한테 얘기하라고 하지 않았냐"며 형제들에게 말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알아본 어머니에게 서운함과 분노를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아들의 반응에 어머니도 당황했다.
어머니는 "내가 집에만 있는 것도 그렇고 너한테 신세만 지고 산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살림남'을 하면서 돈이 들어왔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내 인생도 인생이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반응에 어머니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는 "나도 속상하다. 안 그래도 면접 다녀와서 다 떨어졌다"며 "사람 취급도 안 해주는데 너까지 왜 그러니"라고 토로했다.
이후 개인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그동안 숨겨왔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어머니는 "인생에 꿈이 없었다. 가족 뒷바라지만 하고 살았다"며 "손주들에게 내 손으로 번 돈으로 용돈이라도 쥐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어머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나이 제한에 걸려 거절당했고 그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
환희는 뒤늦게 어머니의 상황을 알게 된 뒤 형에게 전화를 걸어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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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형은 "엄마가 70세 넘도록 희생하고 우리만 보고 사셨다"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엄마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걸 우리가 막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환희를 달랬다.
형의 말을 들은 환희는 어머니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환희는 "엄마의 인생을 너무 생각 안 한 것 같았다"며 그동안 어머니를 걱정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바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음을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