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갈등 멈추고 민생 챙겨야"…시의회 파행 중재 나서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31 14:52

제10대 후반기 의장 선출 파행 사흘째…최 시장, 단식 농성장 찾아 협치·원 구성 당부

최대호 안양시장(가운데)이 지난 30일 곽동윤 시의원(오른쪽)을 찾아 단식투쟁 우려와 여야 협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사진제공=안양시

제10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회 기능이 마비되자, 여름휴가 중이던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급히 현장을 찾아 중재에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30일 오후 6시 시의회 1층 현관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곽동윤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을 긴급 방문했다.

곽 의원은 안양시의회 의장 선출 파행 사태의 성찰과 정상화를 촉구하며 지난 29일부터 사흘째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여름휴가 중 이 소식을 접한 최 시장은 즉시 휴가 일정을 접고 시의회를 찾았다.

최 시장은 현장에서 곽 의원의 건강 상태를 살핀 뒤 "폭염이 이어지는 삼복더위에 시의원이 단식 농성에까지 나선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지금은 대립보다 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시 행정·의정 역량을 모아야 할 엄중한 시기"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안양시의회 여야를 향해 사태 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의회가 마음을 모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고 하루빨리 정상적인 원 구성을 이뤄내야 한다"며 "시민이 바라는 것은 갈등과 대립이 아닌 소통과 협력이다"고 덧붙였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312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음경택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투표 과정에서 유효표 판정에 결정적 오류가 있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명백한 '윤경숙' 후보의 유효표를 '운경숙'이라는 억지 궤변을 적시해 무효로 했다"며 "같은 당 소속 임시의장의 권력을 이용해 의장직을 강탈한 '의회 쿠데타'"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음 신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는 한편, 선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 등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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