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50조' 던진 외인, 오늘은 7조 샀다…추세 바뀌나

6월에 '50조' 던진 외인, 오늘은 7조 샀다…추세 바뀌나

방윤영 기자
2026.07.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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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사상 최대치, 한달 만에 갈아치워
31일 하루에만 7조 순매수…외국인 수급 변화 기대

2026년 외국인 상장주식 순매수 추이/그래픽=이지혜
2026년 외국인 상장주식 순매수 추이/그래픽=이지혜

지난달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50조원어치 내다 팔며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만 31일 코스피가 18%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이 이날 하루에만 7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6개월째 이어진 매도세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조9790억원어치, 코스닥에서 1조6430억원어치 순매도(매수보다 매도가 많은 것)해 국내 상장주식을 49조33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순매도세는 6개월째 이어졌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2월말 중동전쟁 발발로 43조원어치 내다 팔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두 달 만인 지난 5월 47조190억원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또다시 사상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63조560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도 추이는 △1월 980억원 △2월 19조5580억원 △3월 43조5050억원 △4월 4조460억원 △5월 47조190억원 △6월 49조3360억원이다.

다만 이날 코스피가 전일 대비 약 18%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에도 변화가 기대된다. 이날 오후 3시30분(잠정치)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조2789억원어치, 코스닥에서 17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발표 계기로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다만 7월까지는 순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다음달 이후 변화를 기대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7조2648억원이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36.4%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국내 상장채권은 13조9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9조4230억원 규모를 만기 상환받아 총 4조4780억원 규모를 순투자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미주·중동 지역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34조5000억원(40%), 유럽 128조9000억원(38%) 등이다. 국채는 317조7000억원(95%), 특수채는 17조원(5%)어치 보유했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5년 이상 채권은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은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채권 보유규모는 334조8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를 차지했다. 잔존만기별 보유규모는 1년 미만 채권 63조7000억원(19%), 1~5년 미만 120조8000억원(36%), 5년 이상 150조2000억원(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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