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재산세 분할납부 신청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2925건이 접수돼 지난해 1380건보다 111.9% 증가했다. 분할납부 신청 금액도 98억원으로 지난해 79억원보다 19억원 늘었다. 구는 올해 공동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25.8% 급등으로 주택분 재산세가 평균 16.3% 상승해 납세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구는 납세자가 재산세를 미리 확인하고 형편에 맞춰 납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사전 안내와 신청 지원을 강화했다. 지난 6월부터 구 홈페이지에서 운영한 '우리 집 재산세 미리보기'와 전용 상담창구, 스마트폰 QR코드 신청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리 집 재산세 미리보기'는 구 직원이 직접 개발한 온라인 서비스다. 구 소재 아파트명과 동·호수를 입력하면 공시가격과 주택분 재산세 예상액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부담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분할납부 대상 여부와 회차별 예상 금액까지 안내하도록 했다. 단순한 세액 조회를 넘어 고지서를 받기 전부터 납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돕는다. 누적 이용 건수는 8413건을 기록했다.
또 재산세 본세와 도시지역분을 합한 납부세액이 500만원을 초과한 납세자에게 알림톡을 보내 분할납부 제도를 안내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운영한 현장 상담 창구를 통해 200여명에게 신청 방법과 납부 일정을 안내했다.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한 간편 신청도 230건 접수됐다. 해당 주택이 양도·증여·상속될 때까지 세부담을 유예해 주는 납부유예 신청도 전용 상담창구 운영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전년 대비 69% 증가된 44건이 접수됐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재산세 납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전 안내와 분할납부 지원을 강화했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납세 편의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