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폭염 중대경보에 비상대응체계…유찬종 "무더위 방어망 구축"

이민하 기자
2026.08.05 14:33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5일 구청 기획상활실에서 폭염 중대경보 발효에 따른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제공=종로구

종로구가 폭염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450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구는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안전숙소를 운영하고 도로 물청소와 폭염저감시설 가동을 확대한다.

5일 종로구에 따르면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부서별 폭염 대응계획과 협조사항을 점검했다. 구는 폭염 통합지원본부 상황실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매일 오전 10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무더위쉼터는 구청과 동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복지관, 쪽방상담소, 체육시설, 금융기관 등 115곳에서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이 가운데 경로당 45곳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구청사 쉼터는 24시간 운영하고 동주민센터 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올해는 구립도서관 9곳을 쉼터로 새로 지정했다.

저소득·주거 취약 고령가구에는 7~8월 '무더위 안전숙소'를 지원한다. 구는 동대문호텔과 협약을 맺고 쪽방과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

하는 어르신에게 1인당 최대 10일간 객실을 제공한다. 쪽방주민을 위한 '밤더위 대피소'와 '쪽방 시원 카페'도 운영한다. 창신동 현대옥사우나 등 민간 목욕탕 2곳을 대피소로 지정해 하루 20명에게 목욕권을 지급한다.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는 이동식 커피차를 운영해 주민 500여명에게 냉음료를 제공한다.

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해 그늘막 91곳을 운영하고 마로니에공원과 청와대 영빈관 분수광장에는 쿨링포그를 가동한다. 살수차 8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개 노선, 36.6㎞ 구간을 하루 3~4차례 물청소한다. 유 구청장은 "종로구는 쉼터와 안전숙소, 저감시설로 빈틈없는 방어망을 세우고 있다"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대응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