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살아있는 '향어' 하마는 '수박'...동물원도 '폭염 특식' 풀었다

정세진 기자
2026.08.07 13:00

7일 16개 동물사 대상 총 930kg 영양 가득한 과채류·수산물 등 특식 지원

지난해 여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동물들의 여름나기 행사에서 호랑이가 얼음을 먹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대공원은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건강을 지키고 폭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여름나기 맞춤형 특별식'을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특별식 지급은 폭염으로 인한 동물들의 스트레스 예방과 면역력 저하 방지가 목적으로 제1아프리카관 등 16개 동물사를 대상으로 수분과 영양이 풍부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총 930kg의 맞춤형 식단을 제공했다. 대공원 측은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야생 수중 사냥 행동 유도를 위해 살아있는 향어를 급여하고 우족도 제공했다. 아시아코끼리에게는 황토목욕을, 하마에게는 수박 등 과일을 제공했다. 일본 원숭이에게는 방사장 내 연못에 얼음과 과채류를 채워 활동성 있는 먹이 행동을 유도했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고온으로 지친 동물들에게 맞춤형 영양소를 공급하고 야생성을 살리는 활동을 유도해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앞으로도 동물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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