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도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성한 300억원 규모 'GH 상생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전액 소진됐다.
GH는 지난 3월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고 예탁한 300억원을 재원으로 마련한 'GH 상생펀드'에 총 37개 기업이 신청해 완판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생펀드는 GH가 예탁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 GH 산업시설용지를 분양·임대받은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감면해 주는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 원으로, 연 3.05%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연 3%p 이상의 금리 감면 혜택이 제공되면서 기업의 호응이 이어졌다. 펀드 지원을 받은 판교 소재 IT기업 레노소프트의 안덕곤 대표는 "절감한 금융비용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입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공공기관이 조성한 자금의 이자 수익을 지역 기업의 금융비용 경감 재원으로 환원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선순환 구조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김용진 GH사장은 "상생펀드의 조기 완판은 현장 기업들이 체감하는 금융 부담이 그만큼 컸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상생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