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시민사회단체 DMUN 파운데이션(이하 DMUN)은 최재원 의장이 지난 7월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정치포럼(HLPF)에서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을 대표해 개막 연설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7세인 최 의장은 HLPF와 그 전신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CSD)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개막 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 의장은 지난 7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고위급 회의 장관급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국가원수, 정부수반, 장관, 대사 및 대표단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그는 유엔이 지정한 공식 청년 이해관계자 기구인 '유엔 아동·청소년 주요그룹(UN MGCY)'의 주제별 담당 대표(Thematic Focal Point) 자격으로 연단에 섰다. UN MGCY는 50개 이상의 유엔 관련 절차에 걸쳐 2만 개 이상의 청년 단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이날 개막 세션에는 아날레나 베어보크 유엔 총회 의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록 바하두르 타파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겸 주유엔 네팔 대사 등 유엔 주요 인사들도 연설자로 참여했다.
최 의장은 연설에서 국제 의사결정 과정 내 청년 세대의 낮은 대표성과 그에 따른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이 회의장에서 우리 세대만큼 대표성이 부족한 세대는 없다"며 "동시에 이 기구가 내리는 결정의 결과에 우리 세대만큼 큰 영향을 받는 세대도 없다"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청년 세대의 실질적인 참여 확대를 강조하며, 이번 포럼 현장에도 150여 명의 아동을 포함해 400명 이상의 청년 대표단이 직접 참석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자주의의 미래와 유엔 창설 80주년을 계기로 추진되는 UN80 개혁,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미래를 위한 협약(Pact for the Future)' 이행 및 유엔 시스템 내 실질적인 청년 참여 확대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는 △유엔 국가채무협약체결을 위한 정부 간 논의 절차 개시 △UN80 개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참여 기능 보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역사회 기금설립 등을 제안했다
최 의장은 유엔 헌장의 첫 문구인 "We the Peoples(우리 국민들은)"를 인용하며 회원국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단순히 우리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말아 달라"며 "우리에게 응답하고, 약속을 이행하며, 우리와 함께 행동해 달라"고 강조했다.
DMUN 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미래 세대의 참관을 넘어,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이 국제사회의 핵심 의사결정 무대에 주체적으로 서서 실질적인 정책 대안과 목소리를 직접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